국내 은행 세컨더리 보이콧 관련 루머
세컨더리 보이콧
‘세컨더리 보이콧’은 제재 국가와 거래를 하는 제3국의 기업과 은행, 정부 등에 대해서도 제재를 가하는 것을 말한다.
앞서 미국의 경우 지난 2010년 6월 이란의 원유를 수입하는 제3국이 미국 내 파트너와 거래하지 못하도록 막기위해 세컨더리 보이콧 조항을 담은 ‘이란 제재법’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 법안으로 인해 원유 수출이 절반으로 급감하면서 경제난에 시달린 이란은 결국 2015년 미국과 핵 협상을 타결했다.
국내 은행에 대한 세컨더리 보이콧 관련 루머
미국 정부가 대북제재 위반을 이유로 국내 은행에 대한 세컨더리 보이콧(Secondary Boycott)을 추진하고 있다는 루머와 관련해 금융당국이 즉각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31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해당 풍문과 관련해 관련 내용을 국내 은행들에 문의한 결과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며 "자본시장조사단은 해당 풍문의 유포과정을 즉각 조사해 위법행위 적발시 관련 절차를 거쳐 엄중 제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와 같이 근거없는 허위사실이나 풍문을 유포하는 행위는 자본시장법상 금지돼 있는 시장질서 교란행위에 해당될 소지가 있다"고 전했다.
30일 증권가에는 '미국 정부가 11월 초 중간선거 직전에 북한 송금과 연관된 한국 국적의 은행 한 곳에 대한 세컨더리 보이콧 시행을 발표할 예정이며 미 재무부가 이미 관련 내용을 지난 12일 한국의 은행들에 전달했고 이 때문에 외국인들도 최근 국내 주식을 매도하고 있다'는 내용의 루머가 확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