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관련주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를 막는 데 90% 이상의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중인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9일 "개발 3상 임상시험에서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이 나타나는 94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예방률이 90%를 넘겼다"고 밝혔다.

앨버트 부를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미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터널의 끝에서 빛을 보는 것 같다"면서 "오늘은 과학과 인류를 위해 훌륭한 개발을 한 날"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미 식품의약국(FDA)의 긴급 사용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화이자 관련주>

KPX생명과학, 제일약품, 셀트리온, 신풍제약과 신풍제약우, 우리바이오, 유한양행

화이자 관련주로는 KPX생명과학, 제일약품, 셀트리온, 신풍제약과 신풍제약우, 우리바이오, 유한양행 등이 거론되고 있다.

KPX생명과학은 국내 최초의 항생체중간체인 ‘EDP-CI’ 개발에 성공해 화이자에 장기간 독점 공급한다. KPX생명과학가 전일 거래에서 29% 올라 1만 6300원에 상한가로 마감했다.

제일약품 성석제 대표이사는 한국화이자 부사장 출신이며 제일약품이 판매하는 도입 의약품의 상당수가 한국화이자 제품으로 알려졌다.

9일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테크 기업 바이오엔텍이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효과 90%를 보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줌과 넷플릭스, 아마존을 비롯한 코로나19 특수로 급등했던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원격의료 시장 대표주인텔라닥 헬스와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파이 주가도 각 6.4%, 5.1% 하락했다.

화상회의 플랫폼 줌은 올 한해 동안 주가가 635% 급등했고, 아마존과 넷플릭스도 각각 79.2%, 59.1% 상승했다.

텔라닥 헬스와 쇼피파이도 146.2%, 162.8%가 상승했다.

하지만 9일 이후로 투자자들은 이런 종목들보다는, 경제가 되살아났을 때 이득을 볼 기업들 쪽으로 관심을 옮기고 있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8%)와 JP모건(7.2%) 등 투자은행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크루즈 회사인 카니발 코프·노르웨이 크루즈 라인·로얄캐러비안은 20% 넘게 급등했고 아메리칸 에어라인도 22% 상승했다.